8월 23일(토요일)
토요일은 신학교에서 가장 분주한 날이다. 오전 9:00부터 현지인과 한국인 학생들이 함께 모여 있는 반에서 통역을 통해서 강의를 했다. 이미 지난 토요일 강의가 있었기에 이런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강의를 할 수 있었다.
점심식사는 또 다시 학생회장으로 있는 장로님의 대접을 받았다. 파라과이의 아순시온에도 한국인들이 경영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어 한국의 맛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다. 불고기나 김치 그리고 나물 같은 반찬들도 한국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리고 다시 오후 3:00부터 5:00까지 한국인 학생들을 위한 강의가 있었다. 해외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이들은 그만큼 귀한 사람들이었다.
물론 그 중에는 목사가 되려고 공부를 하는 사람도 있고, 또는 아직 목회의 비전은 확실하지 않지만 어떤 길이 나아갈 길인지 공부를 통해서 확인하려고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오전 수업과 오후 수업을 3시간씩 하고 나니 피곤이 몰려온다. 그렇지만 다시 저녁에는 시내에 나가 쇼핑을 했다.
쇼핑이란 이곳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짜코 지역으로 가기 위해 그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는 것이다. 밀가루와 설탕 기름 등 그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서 가야 한다.
아순시온에 있는 소피아신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다음 주에는 ‘엔카르나시아’라고 하는 이 나라의 3대 도시에 가서 그곳에 있는 분교에서 다시 강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주간에는 800km 떨어진 짜코 지역으로 가서 그들을 돌보는 사역을 해야 한다. 파라과이 단기선교가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나아감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면 그것은 성공적 사역일 것이다.
파라과이 신학교 정문
파라과이 신학교 내부
'하나님의 말씀 > 목회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애를 극복하라 (0) | 2009.11.10 |
---|---|
아순시온 두번째 주일 (0) | 2008.09.05 |
휴식 (0) | 2008.08.25 |
소피아 신학교 한국인 학생 강의 (0) | 2008.08.25 |
아순시온의 휴양지 (0) | 2008.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