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8:33-37
대제사장 안나스는 자기의 경험으로 예수를 심문했고, 가야바는 종교적 관점에서 예수를 심문했으며, 빌라도는 정치권력의 입장에서 예수를 심문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빌라도에게 그가 왕이란 사실과 그의 나라는 하늘에 속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1.세상의 권세 잡은 자 총독 빌라도는 예수를 심문합니다.
정치적인 권력에 매인 빌라도의 질문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33), “네가 왕이 아니냐?”(37)라고 묻습니다. 빌라도는 정치와 권력에 관심을 둔 사람으로서 예수를 바라봅니다. “네가 왕이냐?”라고 묻는 것은 자기가 모르는 새로운 왕은 용납할 수 없다는 마음에서 묻는 것입니다. 다윗에 대한 사울의 미움은 이런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빌라도는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라고 묻습니다. 빌라도는 사람을 볼 때 그가 어떤 법을 어긴 사람인지 알려고 합니다. 총독으로서 세상의 법을 집행하지만 세상의 법이란 통치자에게 힘과 영광을 실어주는 법이 많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금 신상을 세우고 거기에 절하지 않으면 불태워 죽인다는 법을 세웠습니다.
빌라도는 세속적 사람으로서 질문합니다. “진리가 무엇이냐?”라고 묻고는 그 대답을 듣지는 않습니다. 말로는 질문하지만 실상은 진리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평안하고 잘 사는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영원한 것, 변하지 않는 진리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영의 사람이 진리를 추구할 뿐입니다.(롬8:5)
2.예수는 자신이 하늘의 왕이신 것을 분명하게 선포하셨습니다.
“내 나라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의 나라가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예수의 나라에 속한 것입니다. 예수의 나라의 통치 영역은 눈에 보이는 세상뿐만 아니라 영적인 세계까지 다스립니다. 사도 바울은 그 나라에 사는성도들이 어떤 일까지 해야 하는지를 말합니다.(엡6:12)
“내가 왕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는 대제사장에게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사실을 증거하고, 총독에게는 왕이란 사실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 말로 인하여 죽임을 당할 줄 알지만 담대하게 선포합니다. 예수가 왕이신 사실을 구약 시대 이사야 선지자가 미리 예언했습니다.(사9:6) 이 사실은 제자들에게 힘과 자부심을 줍니다.
“진리에 대해 증언하려 함이라.”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왕은 법을 세우고 사람들이 법을 지키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법을 듣지 않으면 처벌 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믿는 자를 구원합니다. 진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진리입니다.(요14:6) 이 진리를 듣는 일이 가장 복 된 일입니다.
3.우리는 하늘나라에 속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왕이신 예수를 신뢰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온 세상의 주권을 가진 예수를 신뢰하고 그를 섬겨야 합니다.(마28:18) 내가 가진 세상의 조그만 권세를 누리려고 하지 말고, 하늘의 왕이신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사람이 세상의 법도 지켜야 하지만(롬13:1) 세상의 법이 하늘의 법과 상충 될 때 하늘의 법을 우선 지켜야 합니다.
하늘나라 법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의 제자는 하늘에 속한 자로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속한 자는 잘 살고 못사는 문제 정도뿐이지만 하늘의 사람은 그 외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늘에 속한 자는 믿음의 법, 사랑의 법으로 살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핍박 속에서도 하늘의 법을 지킨 교회였습니다.(살전1:3)
왕이 선포한 진리를 듣고, 진리에 모든 삶을 걸어야 합니다. 진리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이 세상에서는 고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영원히 변치 않는 사실이기에 진리를 신뢰하면 실패가 없습니다. 예수도 부활의 진리를 확신했기 때문에 십자가를 질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믿고 살았습니다.
우리는 하늘에 속한 자로 하늘의 법을 지켜야 합니다. 진리를 들을 수 있고, 진리를 믿고, 진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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