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14:55-65
대제사장 가야바가 예수를 심문할 때 예수의 대답은 자기 속에 있는 것을 당당하게 증거하고 선포하시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앞에 누가 있든지 확신이 있거나 또 실력이 있는 사람은 아무 거칠 것이 없이 말하고 행동합니다.
1.대제사장 가야바는 예수를 정죄하려고 합니다.
예수를 칠 증거를 찾습니다. 그 증언이 거짓이라고 해도 증거가 있어야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보장받기 때문입니다. 거짓으로 사는 마귀의 자녀는 그 삶의 내용은 거짓이지만 그래도 형식은 합당성을 추구합니다.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는 일처럼 자기는 잘못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하지만 실상은 자기욕심을 채우는 일입니다.
효력 없는 증언으로 예수를 정죄하려고 합니다.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고 예수가 말했다고 하지만 그 증언도 서로 일치 하지 않습니다. 증언들이 서로 맞지 않으면 효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예수의 말을 믿을 수 없으므로 이 말로 예수를 칠 수 있는 증거로 삼으려고 합니다.
대제사장은 유도심문으로 예수를 심문합니다. 대제사장은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 질문합니다.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이 물음에 그렇다고 하면 신성 모독죄로 선포하려는 것입니다. 대적들은 자기들의 생각에 미리 정해 놓은 테두리 안에 예수가 빠지기를 바라고 질문합니다.
2.예수의 대답은 거침이 없습니다.
예수는 거짓 증거를 찾는 사람들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대답할 필요가 없는 말에 대해서는 아예 말하지 않는 것도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모든 일에 다 참견하고 다 대답하려고 합니다.(잠26:17) 어떤 경우에는 침묵이 큰 대답일 수 있습니다.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말에는 아예 대답 하지 않습니다.
대답해야 할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합니다. 그 대답으로 정죄를 당해도 부인할 수 없고 증거 해야 할 사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사람들이 그 말로 신성 모독죄로 몰고 갈 줄 알지만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사실을 당당하게 강조합니다. 예수의 이 당당함은 그 제자들에게까지 그대로 이어집니다.(행4:13)
묻지 않은 일도 거침없이 선포합니다.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다시 구름 타고 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를 재판하는 자를 향하여 진정한 재판장이 누구인지 말하는 것입니다. 이 말로 그들을 격노케 하고, 고난으로 들어서지만 거칠 것이 없습니다.
3.우리는 세상을 향하여 거칠 것 없이 살아야 합니다.
세상과 분명한 관계 설정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세상의 모든 죄인을 위하여 죽으시지만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밖으로 나가 살지는 못하지만 세상과 구별되는 하늘나라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도 하늘나라 시민권을 가졌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은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빌3:20)
이미 이루어진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미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이 필요 합니다. 나의 정체성이 혼돈되면 어떤 일도 바르게 할 수 없습니다. 엘리야는 자신이 하나님의 선지자임에 대해 분명하게 확신하고 기도합니다.(왕상18:36)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이루어질 것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하여 거침이 없는 사람은 앞으로 이루어질 일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에서 재판을 받지만 예수를 가르치는 일에 거침없이 행동합니다.(행28:31) 우리는 사도 바울처럼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을 향하여 당당하게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거침없이 말하므로 십자가의 죽음을 당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아들로서 거침없이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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