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12:15-17
사람의 삶에는 기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바라는 소망을 품는 것도 기회입니다. 이 소망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사람은 절망 속에 살 수밖에 없습니다. 야곱의 형 에서는 회개의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소망의 기회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1.하나님은 에서에게 좋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에서는 믿음의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받는 기회를 받았습니다. 이삭은 에서에게 하나님과 그의 약속을 가르쳤습니다. 에서는 아버지의 축복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아야 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기회가 사라졌을 때 통곡한 것입니다.(창27:34) 우리의 가정, 교회, 주변 사람들의 도움 등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입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가졌습니다. 에서가 얻은 장자의 명분은 누가 뭐라고 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율법의 규정에는 장자는 많은 유산을 물려받게 되어 있습니다.(신21:17) 이삭은 자기의 장자인 에서에게 축복하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장자의 당연한 특권이었습니다.
에서는 선천적으로 받은 활동력이 강했습니다. 에서는 쌍둥이지만 동생과는 달리 활동력이 있어서 사냥을 잘하고, 남자답게 살았습니다. 육체에 기본적인 힘과 능력으로 어떤 일이든지 잘 할 수 있었습니다.(창25:27) 육체적인 건강함과 활동력은 그가 어떤 일을 할 때 담대하게 할 수 있는 요건이 되기도 합니다.
2.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소망의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소망의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은혜에 이르지 못함이란 ‘은혜에 늦다. 부족하다.’란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선물로 주는 은혜입니다.(엡2:8-9)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힘으로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에서는 약속의 땅을 은혜로 얻지 못하고 자기 칼을 믿고 살게 됩니다.(창27:40)
‘더러운 자’가 소망의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더러운 자는 마음에 쓴 뿌리가 있습니다. 마음에 쓴 뿌리가 있으면 하나님의 경고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자기는 평안할 줄 착각합니다.(신29:18-19) 더럽다는 것은 그의 겉에 무엇이 묻은 것이 아니라 그 마음에 쓴 뿌리가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망령된 자’가 소망의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망령된 자는 자기의 영과 육의 소중한 가치를 모릅니다. 음행하며, 장자의 명분보다 한 그릇 음식을 더 원합니다. 자기 몸의 소중함을 모르면 음행으로 자기 몸에 죄를 짓고(고전6:18), 영의 소중함을 모르고 육체의 것에 관심을 빼앗겨서 가장 소중한 은혜를 잃게 됩니다.
3.우리는 소망의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소망의 사람은 은혜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히12:28) 은혜를 받을 줄 아는 사람은 경건과 두려움으로 은혜 주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깁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을 줄 모르면 자기 힘으로 선과 의를 이루려고 노력합니다. 바울은 받은 은혜를 아는 사람입니다.(롬12:3)
자신을 늘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더러움에 빠지지 않도록 늘 자기를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이 정결해집니다.(요15:3-4)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는 삶이 자기를 정결하게 하는 일입니다. 쓴 뿌리를 뽑아버리고, 늘 말씀에 대해 깨어 있어야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의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지켜야 합니다. 당장에 배고픔과 어려움이 있어도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할 것을 지켜야 합니다. 요셉은 하나님 앞에 사는 것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에 음행의 기회에 하나님을 먼저 생각했습니다.(창39:9) 결코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을 지키는 사람이 소망의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기회는 지나가면 그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망의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늘 우리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