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8:26-40
복음이 땅 끝까지 퍼지게 하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성령은 천사와 사람을 모두 동원하여 일합니다. 빌립과 그에게 복음을 받은 에디오피아 내시는 복음의 확산 과정에서 바르게 쓰임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1.성령은 빌립을 사용하여 또 다른 사람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빌립에게 광야로 갈 것을 지시합니다.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여 많은 사람이 믿게 되는 일을 보았습니다. 그때 천사는 복음의 성취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곳으로 갈 것을 말해줍니다. 빌립은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야 한다는 사역의 방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빌립은 에디오피아 내시가 성경을 읽는 것을 듣습니다. 그 때 성령은 빌립에게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걸도록 감동하셨습니다. 빌립은 사마리아인을 넘어 새로운 이방인 즉 흑인에게 접근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성령은 새로운 사람에게 접근하게 합니다. 즉 성령은 복음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돕는 자가 있게 하십니다.
복음을 들은 에디오피아 내시는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주의 영은 즉시 빌립을 다른 곳으로 이끌어 가셨습니다. 이것은 내시의 입장에서는 빼앗기는 일입니다. 그러나 내시는 기쁨으로 그의 길을 가게 됩니다. 주의 영은 복음의 사역자가 어떤 결실에 매이지 않고, 또 복음을 받은 사람은 기쁨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2.성령은 복음을 들은 사람이 새롭게 세우십니다.
영적 방향성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바른 방향성을 찾게 합니다. 에디오피아 내시는 먼 길을 와서 제사를 드리고, 또 길에서 성경을 읽고 있지만 아직 진정한 삶의 방향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건을 추구하는 영적 삶의 방향은 있지만 그것이 어디인지는 모르고 있습니다. 성령은 그가 진정한 복음을 듣게 하여 바른 방향성을 가지게 합니다.
내시는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뜻을 살피기는 하지만 그를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영적 지도자는 다른 사람이 바른 길을 발견하고 갈 수 있도록 돕는 자입니다. 다윗에게 사무엘은 영적지도자였습니다. 성령은 영적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사람에게 그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을 보내어 그가 예수를 깨닫도록 지도하게 하십니다.
내시는 성경을 읽지만 깨닫지 못하여 진정한 기쁨이 없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지만 구원의 기쁨과 감격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에디오피아 내시는 복음을 전하는 빌립을 만난 후 기쁘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복음 이전에는 이런 기쁨이 없었습니다. 예수를 알게 된 사람은 그 모든 길에서 피곤함이 아니라 기쁨으로 길을 갈 수 있습니다.
3.복음의 확산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쓰임 받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역의 방향성을 바르게 가져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방향을 가지게 합니다. 싸울 준비가 된 군인처럼 성령의 사람은 구원받을 자가 있는 곳이라면 명하신 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안주하면 모든 일에 후퇴가 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애굽으로 나아가라고 명하셨습니다.(출4:12) 성령의 이끄심의 방향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의 영혼의 가치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사람을 향하여 나아갈 때 사람을 두려워하면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내 마음에 경계선을 긋고 사람을 구별하면 성령의 일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 무시하는 마음이 있으면 안 됩니다. 예수의 마음은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마9:36)
사역의 결과를 성령께 맡겨야 합니다. 빌립은 주의 영이 역사하셨을 때 그 자리를 바로 떠납니다. 믿고 세례 받은 내시가 어떻게 될 것인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역의 결과는 성령께 맡깁니다. 복음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쓰임을 받는 다양한 사람들은 자기 할 일만 잘 하면 됩니다.(고전3:6-7) 그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령은 복음의 확산에 쓰임을 받을 일꾼을 부르시고, 이끄셔서 그로 하여금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게 합니다. 복음의 확산에 쓰임을 받는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