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9:25-27
예수는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에도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이 장수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는 단지 인간적 관계에서 부모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차원 높은 섬김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1.마리아는 예수로 인한 아픔이 있는 어머니였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몸을 빌려 태어난 아들로 인한 혼란이 있었습니다. 처녀 때에 천사가 전해준 소식을 들었으며(눅1:31) 또 아이를 낳은 후 찾아온 목자들의 말을 기억했습니다.(눅2:19) 또 성전에서 예수가 자기 아버지 집에 있었다는 말을 기억합니다.(눅2:51) 평범하지 않은 아들을 둔 어머니의 혼란스러움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로서 아들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본격적인 사역을 이루기 위하여 그를 찾아 온 어머니를 거부하였습니다.(마12:49-50) 30년의 삶을 함께 살았지만 어느 날 아들이 집을 나갔으며, 그가 귀신들렸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지만 자기를 만나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가 비록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사명을 이루는 것이기는 해도 그 죽음은 그 마음에 큰 아픔입니다. 자기의 아들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리스바처럼(삼하21:10) 아무 것도 해 주지 못하고 단지 아들의 죽음을 바라보기만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2.예수는 어머니 마리아를 요한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 사역하기 전에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로서 부모를 섬겼습니다.(눅2:51) 예수는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율법의 계명대로 부모를 잘 섬겼습니다. 자녀들의 부모 섬김은 순종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예수는 부모에 대한 순종으로 그의 사역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할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
예수는 그의 제자가 되는 길을 말씀하셨는데 그의 제자가 되려면 그 부모까지도 미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눅14:26) 예수는 하늘의 아버지가 주신 사역을 생각하며 그 사역이 인간의 관계 때문에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부모를 미워하지 않으면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까지 하셨습니다.
예수는 어머니 마리아와 요한을 새로운 관계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사역을 위해 어머니를 거부했던 예수는 마지막 순간에 어머니를 제자의 손에 부탁합니다. 동생이 아니라 사랑하는 제자에게 부탁했습니다. 요한은 예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알기 때문에 마리아를 모실 때에 진정한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3.영적으로 준비 된 사람으로서 부모를 모셔야 합니다.
부모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면 부모는 늘 위로를 받고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애굽의 총리 요셉은 곡식을 구하러 온 그 형들에게 아버지에 대해 질문합니다.(창43:27) 이 질문은 아버지에 대한 관심이며, 자기를 잃고 슬퍼할 아버지의 아픔을 이해하는 질문이었습니다.
부모와의 관계를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바리새인은 자기 재산을 하나님께 드렸다고 고르반선언을 하고, 부모를 섬기지 않으려 하지 않았습니다.(마15:4-6) 부모를 섬기는 일은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하늘의 아버지의 뜻을 위하여 잠시 육신적 어머니를 떠난 예수는 그 육의 어머니가 된 마리아를 결코 잊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준비된 자로 섬겨야 합니다. 마리아를 섬길 자는 제자 요한입니다. 부모를 물질로만 섬기는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합니다. 부모 섬김은 영적으로 준비된 자가 부모의 영을 유익케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부모의 가르침에 순종하고(잠1:8), 아직 믿음이 없는 부모라면 그 영혼을 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이 진정한 섬김입니다.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를 섬김은 세상에서 보이는 부모를 섬김으로 확인 됩니다. 보이는 부모를 섬기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를 섬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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