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말할 때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는 요한에게 나타나서 이와 같이 전에 죽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 합니다.
1.사도 요한은 부활의 주님을 만나 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요한은 밧모 섬에 유배된 상태에서 주님을 보았습니다. 살아 계신 주님은 그의 복음을 위하여 고난 받는 그의 종에게 나타나셔서 그가 살아 계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어떻게 살아나셨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살아나신 예수님이 지금 나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살아 계신 주님은 요한에게 할 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그가 본 부활의 주님의 모습과 말씀을 글로 기록하여 교회들에게 보내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요한은 개인적인 환상을 보고, 그것에 취해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예수를 당시 고난 받고 있는 교회들에게 보여줄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주님은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도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요한이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두려워하여 엎드려져 죽은 자 같이 되었을 때 살아 계신 주님은 그 오른 손을 얹으시면서 그에게 “두려워 말라”고 해 주셨습니다. 요한에게 힘을 주시는 부활의 주님은 지금도 교회들을 붙들고 계시며 힘을 주시고 있습니다.
2.부활의 주님은 그의 모습을 요한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계신 곳은 촛대 사이입니다(13). 부활의 주님은 하늘로 올라가셨지만 여전히 땅 위에 있는 교회들 사이에 계십니다. 부활의 주님은 하늘에 계시지만 땅에 있는 그의 몸 된 교회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교회가 박해를 받는 시대에 주님께서 살아 계셔서 교회들과 함께 하시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의 영광을 보여주셨습니다. 요한은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을 한 번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욱 분명하게 예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부활의 주님의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취는 모습으로 보여졌습니다. 육신을 입고 오셨던 하나님의 아들은 아주 평범한 모습이었지만 부활의 주님은 영광의 주님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살아 계신 주님은 모든 것에 대한 권세를 가진 분으로서 말씀하셨습니다.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18)라고 그의 신분을 말씀하셨습니다. 살아 계신 주님은 영원히 살아 계시며,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권세자인 사실을 강조하셨습니다.
3.부활의 주님과 함께 하는 성도들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부활의 주님이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부활의 주님은 역사 속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의 삶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주님이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심을 확인해야 합니다. 고난이 있어도 부활의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 앞에는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살아 계신 주님은 지금 나를 통하여 일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살아 계신 주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핍박자 사울은 살아계신 예수를 만나 예수의 복음을 이방에 전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알고 그가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그 오른 손에 교회의 사자들을 상징하는 일곱별을 붙잡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이처럼 주의 손에 붙들려야 합니다. 내 생각과 판단대로 살지 않고 주님의 손에 의해서 살아야 합니다. 부활의 주님이 그의 일꾼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등불 같이 세상의 빛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시고, 나와 함께 하시고, 나에게 할 일을 말씀하시는 분임을 확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