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면서 예수의 제자들은 그런 사람들을 본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처럼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1.서기관과 바리새인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모세의 자리에 앉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말은 바르게 하나 그 삶에 서 믿음의 행동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그들의 말은 듣지만 그들의 행위는 본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모세의 자리에 앉는 사람들은 지식으로 가르침은 잘 하지만 자기 자신은 그 가르침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모세의 자리에 앉은 자들은 사람 앞에 보이기를 좋아합니다. 사람에게서 칭찬받으려 하고, 사람들이 볼 때에는 잘 하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모세의 자리에 앉는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고 배운 것이 있는 사람, 가진 것이 있는 사람처럼 자기를 꾸미려고 합니다.
모세의 자리에 앉은 사람은 높아지려는 욕망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랍비(선생), 아버지, 지도자라는 말을 듣기를 원합니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이런 사람들은 직분과 호칭에 대해 매우 민감합니다.
2.예수는 그의 제자들이 앉을 자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형제의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너희는 다 형제니라”라고 하셨습니다. 형제는 서로 하나임을 기억하는 동시에 서로 높고 낮음이 없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수직적으로 높고 낮음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으로 하나 됨을 이루는 것이 형제의 자리입니다.
하늘의 하나님 앞에서 아들의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고린도교회에서는 서로 자기들의 신앙의 아버지가 되는 사람을 주장했습니다.(고전1:12) 땅에 있는 자를 아비로 부를 때 서로 다른 아비를 따르는 사람들 간에 분쟁이 생기고 갈라지게 됩니다.
그리스도 앞에 제자의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오직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남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을수록 더욱 지도자이신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고 배워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만이 우리의 삶을 바르게 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합니다.
3.앉을 자리에 잘 앉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연약함, 부족함, 실수와 허물이 보인다고 해도 그를 인정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나의 성숙이 됩니다. 오직 나만이 잘 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미숙함입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늘 위에 계신 하나님을 의식해야 합니다. 예수의 사역은 늘 위에 계신 아버지를 의식하며 행동하셨습니다. 한적한 곳을 찾아서 아버지와 함께하고 시간을 보내셨습니다.(눅5:15-16) 늘 하늘에 있는 아버지의 뜻을 생각하고, 아버지와 대화하며 그의 힘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된 줄로 생각하지 말고 늘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갈6:3) 항상 배우고자 하는 겸손의 자세는 더욱 성숙한 길로 나아가는 지름길입니다. 늘 자신의 부족을 알고 배우려고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께 묻기도 하고, 다른 형제들의 도움도 요청하면서 함께 살며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리보다는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의 제자는 형제의 자리, 아들의 자리, 제자의 자리에서 맡은 사역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