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외모나 말로 자기를 과시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처음에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을 수 있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합니다. 예수께서 자기를 잡으려고 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들어내셨습니다. 우리도 예수와 같이 자기를 들어내어야 합니다.
1.예수는 자기를 잡으러 온 군병들에게 자기를 들어내셨습니다.
예수는 어둠 속에 숨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누구를 찾느냐?”고 묻는 것은 그것을 가르쳐 주겠다는 것입니다. 어둠에 있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사실을 가르쳐 주는 것은 선지자의 역할입니다. 즉 예수는 자기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하나님의 선지자로 들어내신 것입니다.
예수는 나사렛 예수를 찾는다고 말하는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라고 하셨고 이 말 때문에 사람들은 오히려 물러가 땅에 엎드러집니다. 사람들이 물러가 땅에 엎드러지게 하는 말의 권세를 가진 분이 예수입니다. 예수는 자기를 잡으려고 온 자들에게 말로서 자기의 강력함 힘과 권세를 들어내셨습니다. 왕이신 예수의 모습입니다.
예수는 “나를 찾으면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을 용납하라”고 하시며 제자들이 자기와 함께 잡히지 않게 배려합니다. 당시 대제사장은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지만 예수는 제자를 위한 사랑으로 그들이 잡히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위하여 하신 말씀은 그가 곧 사랑이 있는 참된 대제사장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2.예수의 자기표현 속에서 제자들은 받은 은혜가 있습니다.
제자들은 대적들의 실상을 깨닫고 사역자로서 당당함을 가지게 됩니다. 예수를 잡으러 온 사람들이 물러가고 엎드러지는 것을 보면서 대적들의 연약한 실상을 깨닫게 됩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한 갈렙은 거인 아낙자손들이 자기의 먹이라고 표현합니다.(민14:9) 대적들이 강해보여도 신앙의 시각으로 보면 단지 먹잇감일 뿐입니다.
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의 권세를 힘입게 됩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인간적인 권세는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선포하는 권세가 있습니다. 사도들을 재판하는 대제사장은 그들을 평범한 사람으로 여기고 존대해 주지 않습니다.(행4:13) 그러나 사도들은 오히려 스스로 존귀하다고 여기는 대제사장에게 담대하게 선포합니다.(행4:19-20)
제자들은 견디기 힘든 상황을 면하게 됩니다. 예수는 아직 성령 받지 못한 사도들의 연약함과 그들이 복음을 전할 사명이 있기 때문에 함께 잡히지 않도록 피할 길을 열어줍니다.(고전10:13) 예수로 말미암아 제자들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시험에 들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길이라면 피할 길을 열어 줍니다.
3.예수의 사역자가 된 우리도 자기를 잘 표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사람으로 그 뜻을 밝히는 말을 해야 합니다. 예수의 제자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사실을 증거 하는 사람입니다. 자기를 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들어내는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사도들은 가룟 유다 대신에 사도의 역할을 감당할 사람을 세울 때 부활을 증언할 자를 세웁니다.(행1:22)
말씀의 권세를 가진 자로서 담대한 선포의 말이 있어야 합니다. 생명의 말씀은 말씀 그 자체에 권세가 있습니다. 마귀를 향하여 말씀으로 명령하고 대적하고 이겨야 합니다. 예수는 바람과 물을 향하여도 명령합니다.(눅8:25) 이처럼 우리도 세상에 대해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음을 확신하고 담대하게 선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연약한 이를 향한 사랑과 배려의 말을 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죽음의 자리에서 제자를 생각하신 것처럼 나만 생각지 말고 형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소돔성의 롯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한 아브라함처럼 남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런 말들을 기억합니다.(창19:29) 사랑으로 남을 배려하는 언어가 더 많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사역자로서 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일을 더 잘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나를 바르게 들어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