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들에게 체포당하고 십자가에 죽는 것은 예수께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의 도전이고 승리의 과정입니다. 예수께서 도전하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우리도 그것에 대해 도전하고 이겨야 합니다.
1.예수를 잡으려는 무리들은 이미 무엇엔가 굴복한 사람들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의 길에 실망하고, 예수를 떠나며 자기의 잇속을 챙깁니다. 돈의 힘을 알고, 돈을 사랑하는 가롯 유다는 예수를 버리면서 돈을 받고 예수를 팔아버립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돈의 힘에 굴복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딤전6:10) 돈에 굴복한 가룟 유다는 예수의 기도의 장소를 배반의 장소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예수를 죽이려는 대제사장은 종교적 기득권을 가지고 자기 자리를 유지합니다. 이들은 무리를 가르치고 병자를 고치는 예수를 그들에게 도전하는 힘으로 보고 어떻게 하든지 없애려고 합니다. 유대의 멸망직전 제사장들도 권력으로 다스리는 일을 했습니다.(렘5:31) 권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이미 권력 그 자체에 굴복한 사람입니다.
칼과 몽치를 가진 무리들은 자기들이 가진 무기의 힘을 의지하고, 그 무기로 예수를 잡고, 예수의 제자들을 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기를 잘 준비하려고 하는 것은 그 무기의 힘에 굴복했기 때문입니다. 무기를 들어야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가인의 후손들의 생각이며, 골리앗과 사울의 생각이었습니다.(삼상17:5-7)
2.예수는 사람이 아니라 싸워야 할 대상에 대해 도전합니다.
예수의 도전은 자기를 배반한 자를 향하여 생기는 미움에 대한 도전입니다. 예수는 자기를 배신하는 자를 향하여 생길 수 있는 미움에 대해 도전합니다. 예수는 가룟 유다에게 ‘친구’라고 부르시면서 그가 할 일을 하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이미 자기 안에서 가룟 유다를 향한 미움의 마음을 다 정복했다는 것입니다.
사역을 회피하는 마음에 대해 도전합니다. 모세는 처음에 사역을 회피하려고 하고, 유대의 대제사장들은 사명을 자기의 권력유지로 악용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자기의 사명에 대해 회피하거나 사역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목숨 걸고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것은 사명을 회피하려는 마음에 대해 승리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도전은 두려운 마음에 대한 도전입니다. 칼과 몽치를 가진 사람이나 그것을 본 사람들은 칼과 몽치에 그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무기가 주는 두려움을 이깁니다. 두려움을 향하여 도전하여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셨습니다.
3.예수의 제자들은 사탄이 주는 마음에 대해 도전해야 합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마음에 대해 도전해야 합니다. 가인의 실패는 자기의 동생을 미워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형제를 사랑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 미움에 대한 도전입니다.(요일3:15) 미워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를 향하여 끊임없이 사랑하는 것이 미워하는 마음을 이기는 것입니다.
사역을 변질시키려는 마음에 대해 도전해야 합니다. 힘을 남용하거나, 섬김의 일과 힘든 일은 회피하거나, 사명에 게으르게 움직이려는 마음을 이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역을 맡은 사람에게 충성을 구합니다.(고전4:1-2) 요나는 사역을 회피하다가 바다에 빠졌고, 사역을 하기는 했지만 자기 생각이 앞서 있었습니다.
상황을 두려워하는 마음에 대해 도전해야 합니다. 사역의 실패는 상황의 어려움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는 두려움 때문에 실패합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두려움을 이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사43:1) 하나님의 사람은 두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은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승리입니다. 미움과 사역을 회피하는 마음과 두려움에 도전하고 이것들을 이겨야 참 된 승리의 삶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