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의 마무리

신16:13-17

 

이스라엘의 초막절 절기는 그 해의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다 거두어들인 후 이레 동안 지킵니다. 이 절기를 주신 하나님은 한 해의 모든 사역의 결실을 잘 마무리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어떤 사역이든지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1.이스라엘에게는 초막절 절기가 있습니다.

 

초막절은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잘 모아 둔 세말의 절기입니다. 이때는 모든 곡식이 창고에 수장(收藏)되어 있으므로 수장절이라고도 합니다.(출34:22) 세말이란 매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때입니다. 초막절은 시간적인 면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루고, 결실들을 잘 모아 둔 상태입니다. 초막절에는 사역이 마무리 된 때입니다.

 

초막절은 광야의 고난과 하나님의 인도를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은 조상들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 장막생활을 했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초막절을 강조했습니다.(느8:16) 사람이 고난의 때를 잊어버리면 쉽게 타락합니다. 광야의 삶을 기억하는 사람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초막절은 하나님이 복 주실 것을 믿고 온전히 즐거워하는 절기입니다.(15) 하나님은 복을 받은 이스라엘에게 복을 더합니다. 초막절에 온전히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즐거워하되(14)...온전히 즐거워하라(15)”고 하셨습니다. 초막절에 다른 마음이 섞이지 않은 온전한 즐거움이 있을 때 초막절은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

 

2.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초막절을 지킬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은혜를 주셨습니다. 불신자들에게 주신 일반은총 그리고 믿음의 사람들에게 특별 은총을 주셨습니다. 모든 믿음의 사람들은 항상 하나님이 주셨던 모든 은혜를 기억합니다. 야곱은 자기가 받은 은혜를 기억합니다.(창48:11)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절기를 통하여 그 백성들이 하나님을 기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을 절대로 잊지 않는 분으로서(사49:15) 그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나 언약은 우리가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역을 마무리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어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복을 더하시는 목적은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받고, 아들을 통하여 은혜와 진리를 받았습니다. 은혜 위에 은혜입니다.(요1:16-17) 복을 더해 받는 사람은 새로운 사역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3.우리는 사역의 마무리를 잘 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사역의 바른 마무리는 은혜를 주신 분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역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음을 깨닫고, 그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모든 사역이 오직 주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임을 고백했습니다.(고전15:10) 사역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것이 사역의 바른 마무리입니다.

 

사역의 바른 마무리는 사역의 결과를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모습을 하나님께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사역의 결과를 주의 이름으로 형제와 함께 나눌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마18:20) 사역의 결과를 형제들과 함께 나눌 때 온전히 즐거워하며 나누어야 합니다.

 

사역의 바른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기대하는 것입니다. 사역자가 사역을 다 끝냈을 때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사역 이후에 이스라엘에게 미래를 준비합니다.(수24:15) 사역 이후를 잘 준비하지 못하는 사역의 마무리는 그 이루었던 사역도 실패로 돌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시작은 좋아도 끝이 좋지 않으면 그 사역은 실패입니다. 시작은 미약했어도 마지막 마무리는 잘 해야 합니다. 그것이 또 다른 복을 누릴 수 있는 준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