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11:22
요셉은 임종 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그들이 애굽에서 나갈 때에 자기 해골도 가지고 가라고 유언했습니다. 요셉의 신앙은 분리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함께하기 위하여 자기 해골도 애굽에 남아있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1.요셉은 애굽에서 그의 해골까지 들고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요셉에게 애굽이란 땅은 물질적인 풍요함이 있는 곳입니다. 가나안에 기근이 들어도 애굽에는 나일 강 중심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먹을 것이 풍성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후손들에게 애굽 땅을 떠나야 함을 말하고 자기 해골도 가지고 가라고 했습니다. 풍요는 있지만 하나님의 약속이 없는 곳에서 분리할 것을 말한 것입니다.
요셉에게 있어서 애굽은 자기 노력의 공로와 업적으로 자기만족이 있는 곳입니다. 17세에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은 30세에 총리가 되어 기근 시에 애굽 백성들을 먹여 살렸습니다.(창47:25) 요셉은 자기의 공로에 대해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요셉은 자기만족은 있지만 하나님의 동행이 없어지는 곳에서 분리하려고 합니다.
요셉에게 애굽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인기와 칭찬을 원하는 자가 많지만 요셉은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원치 않았습니다. 요셉은 사람의 간사함을 알고, 애굽 사람들에게서 기억되는 것조차 거부합니다. 요셉의 말 그대로 그의 사후에 애굽 왕은 곧 요셉을 잊어버렸습니다.(출1:8)
2.하나님은 요셉이 분리신앙을 가질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약속의 땅을 알게 하셨습니다. 요셉이 죽기 전에 자기 해골을 가나안 땅으로 메고 가도록 하는 것은 그가 알고 있는 하나님의 약속 때문입니다. 요셉은 자기 형제들에게 약속의 땅에 대해 강조했습니다.(창50:24) 하나님의 약속을 아는 사람은 약속이 없는 땅이 아무리 풍요로워도 그것에 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요셉과 늘 동행했습니다. 하나님은 노예 요셉과 동행하여 그를 통하여 주인의 집을 형통케 했으며,(창39:2-3) 또 바로 왕 앞에 지혜로운 자로 서게 하셨습니다.(창41:38) 요셉은 하나님의 동행의 은총을 체험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에게서 인정받는 것보다 하나님의 동행하심의 은혜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삶에 개입하고, 그의 뜻을 이루는 자로 사용하셨습니다. 요셉의 삶은 많은 굴곡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졌었습니다.(창50:20) 요셉은 자신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늘 하나님과 함께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곧 분리신앙을 가지는 힘이 됩니다.
3.우리도 분리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분리해야 할 대상을 알아야 합니다. 영원하지 않은 물질적 풍요, 사람의 인정과 칭찬 같은 것에서 분리해야 합니다. 지금 좋아보여도 그것은 얼마가지 못합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약속을 알고 땅의 것에 소망을 두지 않아야 합니다.(골3:2) 바울은 쉽게 변하는 사람에게서 칭찬과 영광을 구하지 않았습니다.(살전2:5-6)
함께해야 할 대상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할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그 지체 된 교회의 형제들입니다. 요셉은 자기 해골이라도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이스라엘과 함께하려고 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얻기 위하여 육체적 자랑거리를 배설물로 여겼습니다.(빌3:7-8)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와 함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아야 합니다. 세상과 인간적 만족에게서 분리하려고 하는 분리신앙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우리의 신앙의 표현이고 실천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알면 다른 것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항상 함께하시겠다는 예수의 약속을 신뢰해야 합니다.(마28:20) 변치 않는 예수의 약속을 신뢰해야 합니다.
분리 되어야 할 것에서 분리 되지 않으면 그것과 함께 망합니다. 분리신앙은 분리해야 하는 것에서 정확히 분리하고, 또 함께해야 할 예수와 함께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