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41:1-4
에스겔은 성전의 핵심적인 장소인 성소와 지성소를 체험하게 됩니다. 바벨론 디아스포라 사람들은 나라와 성전 같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누릴 자유와 권리를 잃어버렸으나 에스겔의 환상으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1.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성소와 지성소가 있는 건물을 보게 하셨습니다.
성소는 길이 40척, 너비 20척입니다. 모세의 성막 솔로몬 성전과 같습니다. 성소에는 분향단과 등대와 진설병상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진설병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돌봄을 보여줍니다(출25:30). 성소는 그의 백성을 보시는 하나님의 시선과 기도를 들으시고, 빛을 비춰주시는 은혜가 있는 곳입니다.
에스겔은 천사가 들어가서 지성소를 측량한 말을 들었습니다. 지성소란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만 들어가는 곳입니다.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있었는데 하나님은 언약궤 위 속죄소에서 그 백성과 만나시겠다고 하셨습니다(출30:6). 지성소는 하나님이 특별히 임재하신 장소이며, 그 백성과 만나는 곳입니다.
성전 내부 통로는 열려 있으나 점점 좁아집니다. 성소 앞 현관 통로 너비는 14척, 성소 입구는 10척, 지성소 입구는 6척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러 나아가는 길은 점점 좁아집니다. 문은 열려 있으나 하나님의 거룩함에 아무나 접근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에는 모세와 장로와 백성들 간에 차이가 있습니다(출24:1-3).
2.예수 그리스도는 하늘 성소의 의미를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는 아버지의 이름을 두신 성전을 완성하여 제자들을 진설병처럼 하나님께 보여드렸습니다. 예수는 예루살렘 성전 뜰에서 자신이 성전이란 사실을 선포하셨습니다(요2:19). 예수는 아버지의 이름을 두시는 진정한 성전으로서 아버지의 이름을 아는 제자들이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다고 하나님께 보고했습니다(요17:6).
예수는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는 부활하신 후 승천하셨는데 승천은 하늘 성소로 들어가신 일입니다(히9:12). 예수는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 앞에 보이시며,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대신하는 대제사장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예수는 우리를 대표하여 하나님과 만남을 이루셨습니다(롬8:34).
예수는 성도들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길을 여셨습니다. 지성소는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으나 예수의 십자가 죽음으로 성전 휘장은 찢어졌습니다(마27:51). 휘장은 찢어지고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이 휘장 없는 다윗의 장막처럼 되어 이방인들까지 하나님께 나오기를 원하셨습니다(행15:16-17).
3.우리는 예수 안에서 완성된 성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있는 성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소의 삶은 진설병처럼 하나님 앞에 있으며, 온전한 빛 가운데서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는 삶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고 있으나 항상 내가 하나님 앞에 있다는 신전의식(神前意識)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도들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있음을 분명하게 깨닫고 담대했습니다(행4:19).
하나님을 만나는 지성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을 만나는 삶을 살기 원했습니다(대상28:9). 하나님을 만나는 일은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일이 아니라 그 말씀을 듣고 믿는 일이고, 그의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하나님을 만나는 삶입니다(요일4:12).
하늘 성전 열린 길을 통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구원받은 자에게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 즉 휘장 안에 들어가는 길은 열려 있습니다(히6:19). 하나님을 만나는 일에서 하나님을 대면하는 모세의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믿는 도리를 굳게 잡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히4:14, 16).
참 성전인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과 만남을 이룹니다. 성소와 지성소가 있는 삶을 살고, 열린 통로를 통하여 은혜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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