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에스겔 37:1-14

   예루살렘의 멸망을 말씀하신 하나님은 그들의 회복도 말씀하십니다. 이 회복이란 부활의 회복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하여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일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부활의 신앙을 가질 수 있게 하십니다.

1.예루살렘의 함락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큰 두려움에 빠집니다(11절).

   바벨론 포로들에게 예루살렘 함락 소식이 들려졌고(겔33:21), 이 소식을 들은 그들은 자기들의 연약함을 보고 ‘우리의 뼈들은 말랐다’라고 말합니다. 자기의 연약함, 무능함을 느낀 것입니다. 죽음 앞에서 사람은 무능함을 느낍니다. 남편과 아들의 죽음 앞에 나오미는 자신의 무능함과 괴로움을 느끼며 고향으로 돌아옵니다(룻1:20).

   바벨론에 포로가 된 이스라엘은 성전이 파괴된 소식을 듣고 모든 기대감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라고 말합니다. 바울과 함께 풍랑을 만난 사람들도 절망했습니다(행27:20). 소망 없는 사람이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애굽에 팔리고, 노예가 되고, 옥에 갇히나 소망은 분명했습니다.

   바벨론에 있는 이스라엘은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라고 말합니다. 잘못된 확신을 품은 것입니다. 바른 믿음이 없으면 잘못된 확신을 품게 됩니다. 자기들을 추격하는 애굽 군대를 바라보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낙망하며 잘못된 확신을 가졌습니다(출14:11). 사탄은 성도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고 그것을 믿게 만듭니다.

2.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하여 생명의 응답을 주셨습니다.

   능력의 하나님은 무덤을 열어주십니다. 무덤을 열고 스스로 나올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그 백성을 다시 살리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사26:19). 예수께서 나사로를 살릴 때 나사로가 스스로 열고 나오지는 못했고, 사람들이 돌문을 열어주었습니다(요11:39). 하나님만이 무덤 문을 열어주십니다.

   소망의 하나님은 죽은 자를 무덤에서 나오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골짜기에 있는 많은 뼈를 향하여 대언하라고 하셨습니다(5).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의 뼈들이 말랐다’고 절망하나 하나님은 마른 뼈도 살리며 소망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 같은 아브라함과 사라를 통해 이삭을 낳게 하셨습니다(히11:12).

   하나님은 새로운 확신을 심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영을 백성들 속에 두고, 그들을 고국 땅에 둡니다(14). 하나님의 심판이란 그 영이 떠나는 일이며(창6:3),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은 하나님의 영이 사람 속에 거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심으로 우리는 말씀을 듣고 믿으며 말씀을 확신하는 사람이 됩니다.

3.우리는 생명 사역을 완성하고, 부활하신 예수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부활의 예수 안에서 능력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에스겔이 다시 살린 뼈들은 이스라엘의 극히 큰 군대 모습이었습니다. 군대란 싸울 능력이 있는 무리입니다. 사도들은 예수의 부활 소식을 전하는 일을 능력 있게 했습니다(행4:10). 부활의 소식을 싫어하는 자들의 핍박이 있으나 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려고 했습니다(행4:29).

   부활의 예수 안에서 소망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활을 알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예수의 부활에 대한 확신과 나의 부활을 바라보면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고전15:58). 소망의 삶은 하늘만 바라보고 있지도 않으며, 육체적 욕구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입니다.

   부활의 예수 안에서 확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보내주신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서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믿음을 가지게 합니다(요14:17). 고린도 교회에 헬라철학 영향으로 부활을 불신하는 자가 있었습니다(고전15:12). 인간의 철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살며 부활을 확신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에 있는 이스라엘에게 부활의 소망을 줍니다. 세상 철학이 아니라 새 영으로 하나님이 이루시는 부활과 생명의 은총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